Home News Korea Town 정치엔 관심…투표엔 무관심
휴스턴총영사관 재외선거 투표율 34%
정치엔 관심…투표엔 무관심휴스턴총영사관 재외선거 투표율 34%

정치엔 관심…투표엔 무관심
휴스턴총영사관 재외선거 투표율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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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월) 끝난 휴스턴의 제20대 국회의원 재외선거는 ‘정치에는 높은 관심…투표에는 낮은 관심’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다.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은 공천잡음으로 연일 언론에 오르내리면서 휴스턴 한인동포들 중에는 한국의 정치를 성토하거나 각 정당의 공천에 훈수를 두는 동포들도 있었지만, 한국 정치에 대한 높은 관심만큼 재외선거 등록율과 투표율은 따라주지 못했다.
김동현 선거관리위원장은 휴스턴총영사관 영사서비스지역에서 국외부재자와 재외선거인을 합쳐 총 1,935명이 재외선거인으로 등록했고, 이중 657명이 투표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휴스턴총영사관 영사서비스지역에서는 총 34%의 투표율을 나타내 전체 재외국민 등록유권자 투표율보다 낮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는 재외선거가 끝나고 하루가 지난 5일(화) 제20대 국회의원 재외선거의 투표는 41.4%의 투표율로 마감됐다고 발표했다.
선관위는 지난달 30일부터 6일간 113개국 198개 투표소에서 실시한 재외선거에서 국외부재자와 재외선거인을 합쳐 총 15만4천217명이 유권자로 등록했고, 이중 6만3천797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밝혔다.
선관위가 밝힌 이번 재외선거 투표율 41.4%는 재외선거가 도입된 후 치러진 2013년 첫 총선 당시 투표율이었던 45.7%에도 다소 못 미치는 수치다.
휴스턴총영사관 영사서비스지역은 이보다도 낮은 34%를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다.

Book2미국 투표자 수 가장 많아
<연합뉴스>는 지난 5일(화) “대륙별 투표율은 아프리카 지역이 69.3%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중동 66.3%, 유럽 60.2%, 미주 39%, 아시아 37%의 순”으로 나타났고, “주요 국가별로는 미국 36.8%, 중국 38.3%, 일본 27.6%의 투표율”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는 또 “대륙별 투표자 수는 아시아 지역이 2만9천422명으로 절반을 차지한 가운데 미주 2만395명, 유럽 9천497명, 중동 2천841명, 아프리카 1천642명 등의 분포”를 보였고, “국가별 투표자 수는 미국이 1만3천914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 8천524명, 일본 7천600명 등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해외공관별로는 일본대사관이 3천111명, 상하이총영사관 2천970명, LA총영사관 2천508명, 뉴욕총영사관 2천158명, 호치민총영사관 1천770명의 순이었다. 앞서 밝혔듯이 휴스턴총영사관의 총투표자 수는 657명이었다.

“20~40대 투표율 높았다”
김동현 선관위원장은 이번 휴스턴 재외선거에서 20대에서 40대 사이 유권자의 투표율이 높았다고 평가했다.
김동현 선관위원장은 휴스턴총영사관 영사서비스지역의 투표율이 낮았던 것은 샌안토니오, 어스틴, 심지어 오클라호마 등 휴스턴에서 상당한 거리에 있는 타주·타도시의 동포들이 투표장까지 오는데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동현 선관위원장은 그러나 대학·대학원생들을 비롯해 60대 이상보다는 이하의 유권자들의 투표가 더 많았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와 있으니 관심 더 높아”
어스틴에서 공부를 마친 후 휴스턴의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밝힌 부정원씨는 한국에서도 투표를 했지만, 미국에 나와서 살고 있으니 한국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졌고, 따라서 이번 재외선거에도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부정원씨는 한국에서는 약간의 의지만 있으면 투표할 수 있었지만, 한국과 달리 투표장까지의 거리가 먼 미국에서는 더 강한 의지가 필요하지만, 투표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강조했다.
아내 이아름씨의 권유로 17년만에 투표장을 찾아 처음으로 투표했다는 이준석씨는 막상 투표를 하고 나니 ‘뿌듯’한 기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자녀들과 함께 투표장을 찾은 유권자들도 있었는데, 지난 3일(일) 딸 이여진 양과 함께 투표장을 찾은 이원호씨는 유럽지사에 근무할 때 투표했다며 3년전 미국으로 근무지를 옮겨 온 후 이번에는 휴스턴에서 투표하게 됐다고 말했다.
재외선거 투표를 마친 휴스턴 한인들 중에는 오는 13일(수) 한국에서 실시되는 선거 결과에 자신의 1표가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갖고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

양동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