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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한인변호사협회 공식발족
“무엇을 도와드릴까요?”텍사스한인변호사협회 공식발족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텍사스한인변호사협회 공식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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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한인변호사협회(Korean American Bar Association of Texas, Inc., KABAT)가 발족했다.
KABAT는 지난 9일(토) 휴스턴한인회관에서 창립식을 갖고 공식출범을 알렸다.
KABAT 초대회장으로 추대된 션 그레디(Shawn M. Grady) 변호사는 취임사에서 휴스턴 한인동포사회에 어떤 이슈가 있는지 회원 변호사들과 함께 살펴보겠다고 말하고, 법률적인 조언이나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도울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레디 회장은 또 한인 변호사들이 개인적으로 훌륭한 역량을 발휘할 수 있지만, 공동으로 참여해 지식과 경험을 모으면 소송과 정치적 측면에서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며 KABAT를 통해 텍사스의 한인 변호사들의 역량을 모으는 일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구성을 소개했다.
지난 2000년 텍사스대학(The University of Texas)에서 학사학위를 받은 그레디 변호사는 2010년 사우스텍사스법과대학원(South Texas College of Law)를 졸업하고, 현재 비즈니스소송 등 민사사건을 주로 맡고 있다.
03_변000호사협회 2재무를 맡은 에스더 노(Esther S. Noh) 변호사는 KABAT는 발표력 향상 등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교육과 함께 현재 이민자커뮤니티에서 이슈로 부각한 ‘추방유예’(Differed Action for Childhood Arrivals, DACA) 등도 홍보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 변호사는 그러나 다른 도시나 휴스턴의 타 이민자커뮤니티에서는 ‘DACA’ 문제를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고 있는데, 휴스턴 한인사회에서는 의외로 조용해 의아했다고 말했다.
KABAT가 발족하기까지 ‘산파역할’을 맡은 안권 변호사는 휴스턴 한인동포사회가 약 40여년 동안 휴스턴한인회관 건립기금 소유주체와 회관 소유·운영권 등을 놓고 단체들이 첨예하게 대립하며 갈등을 겪어왔는데 자신이 코리안커뮤니티센터(KCC) 이사장으로 취임하면서 어느 정도 해결됐다고 소개하고 앞으로 KABAT는 동포사회 각종 현안을 해결을 돕는 역할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권 변호사는 또 동포사회에서 성폭력과 가정폭력으로 고통 받고 있는 피해자들이 있지만 적절한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런 문제도 KABAT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김수명 미국중남부연합회장은 축사에 “변호사 하면 언뜻 떠오른 것이 약자의 인권보호를 위해 사명감을 갖고 인간의 존엄성을 회복시켜주는 법률전문가 또는 자유와 평등이라는 가치를 구현하는 정의로운 사회를 창조하는 사람들”이라며 “변호사들이 이런 일을 하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존경받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수명 중남부협회장은 그러나 “사회적 약자 중에 자신의 억울함을 푸는 마지막 방법이 사법정의에 호소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사람도 있지만, 일반인들은 여전히 변호사 사무실 문턱은 높다고 느낀다”고 지적하고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 명예나 사회적 지위를 얻기 위해서 변호사라는 직업을 선택했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변호사협회가 이익집단이 아닌 동포사회에 유익을 가져다 주는 정의로운 단체가 되어달라”고 부탁했다.

03_변000호사협회 3“여러분은 가족이다”
텍사스한인변호사협회 창립식에는 KABAT 고문을 맡은 해리스카운티 민사소송 333호 법정을 담당하고 있는 조셉 할바크(Joseph J. “Tad” Halbach Jr.) 판사가 참석했다.
할바크 판사는 의사였던 부친이 한국과 사업을 진행하면서 한국인들이 똑똑하고 성실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자랐다고 한국과의 인연을 소개하며 KABAT의 고문을 맡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휴스턴과 텍사스변호사협회, 그리고 젊은 변호사 모임의 회장을 맡는 등 다양한 조직에서 활동했는데, 돌이켜 볼 때 아주 유익한 시간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며 KABAT에 참여하는 한인변호사들도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다보면 자신과 같은 생각을 같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할바크 판사는 소송을 심리하다보면 변호사 개인으로서는 감당하기 힘든 사건이나 소송이 있는데, 이때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사건을 공동을 맡거나 경험이 많은 다른 변호사에게 소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을 가질 때가 있다고 말했다.
할바크 판사는 KABAT이 가족과 같은 개념으로 서로 돕고 협력하는 단체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밝히고 가족은 함께 식탁에 둘러앉아 식사하는 사람들이 가족이듯 KABAT가 가족이 되려면 자주 만나서 함께 식사하고 고민을 털어놓고 이야기하다면 가족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할버크 판사는 KABAT의 변호사들은 다른 변호사를 경쟁자로 보지 않고 가족으로 여기도록 노력해 달라고 거듭 부탁했다.

양동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