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News Korea Town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휴스턴한인학교, 춘계운동회 열어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휴스턴한인학교, 춘계운동회 열어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휴스턴한인학교, 춘계운동회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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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군 이겨라!”
“백군 이겨라!”
지난달 30일(토) 휴스턴한인회관 주차장에서 청군·백군을 응원하는 꼬마 어린이들의 신나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날 회관주차장에서 휴스턴한인학교(교장 김선영) 춘계운동회가 열렸다.
이날 운동회에서 학생들은 ‘과자 먹고 돌아오기’ ‘줄다리기’ ‘박 터트리기’ 등 신나는 게임으로 흥분한 모습이었고, 박을 든 채 아이들이 던지는 오자미를 온 몸으로 맞으면서도 즐거운 표정을 지으며 행사를 도왔던 학부모들도 자녀들의 신나는 모습을 보며 오랜만에 자신의 어린 시절 운동회를 떠올려서인지 상기된 표정이었다.
김선영 교장은 운동회에 앞서 “안전사고를 고려해 승부결과에 따른 특별한 혜택은 없다”고 강조하고 “시간의 제약이 있기 때문에 개인별 게임보다는 단체로 할 수 있는 게임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휴스턴한인학교는 수업을 마치고 오후 12시30분부터 운동회를 시작해 2시에 마쳤다.
06_한000인학교 운동회 2주차장에서 열린 운동회에 앞서 김선영 교장과 교사들은 “북 공연 후 길놀이를 통해 아이들을 밖으로 이동” “점심식사 후 의자와 테이블을 접어서 정리” “아이들은 바닥에 앉아서 공연관람” “난타 공연팀 주차공간 확보” 등 사전에 어린이들의 동선을 파악하고 학부모와 자원봉사 학생들의 협조를 얻어 행사를 세밀히 준비했다.
유치반부터 중·고등반까지 청·백으로 팀이 나뉜 학생들은 교사들의 인솔로 응원석에 앉아 ‘과자먹기’ 게임에 출전한 자신의 팀을 목이 터져라 응원했다.
끈으로 만든 기차에 팀별로 10명이 들어가서 과자를 먼저 먹고 돌아오는 게임인 ‘과자먹기’를 시작으로 운동회가 시작되자 회관 주차장의 열기는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어린이들이 기차를 타고 와서 ‘양파링’을 따먹고 돌아가면 엄마들은 다음 어린이들을 위해 빨래집게에 과자 양파링을 재빨리 다시 끼워놓았다.
이어진 줄다리기에서는 승부욕(?)이 발동한 유치반 꼬마들이 서로 줄을 잡고 좋은 위치를 선점하려는 모습도 보였다. 호각소리와 함께 줄다리기가 시작되자 꼬마들은 학부모들의 “영차~ 영차~” 구령에 맞춰 힘을 쓰기 시작했고, 줄을 꼭 잡은 손바닥이 아픈 것도 참으며 줄을 당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줄다리기에 이어 운동회의 하이라이트인 박 터트리기가 진행됐다. 아빠들이 색종이와 오색리본 등이 들어 있는 ‘박’을 메달은 장대를 들고 있으면 아이들은 엄마가 헌 양말에 콩을 넣어 만든 오자미로 먼저 박을 터트리기 위해 오자미를 던지고 또 던졌다. 드디어 박이 터지면서 색종이가 날리고 오색리본이 내려오자 꼬마들은 만세를 부르며 기쁜 ‘환성’을 내질렀다.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운동회가 열렸던 이날은 휴스턴한인학교 어린이들에게 ‘어린이날’이었다.

양동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