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News Korea Town “휴스턴 한인회장은 공인이 아니다(?)”
동포들, “그럼 도대체 누가 공인인가?”
“휴스턴 한인회장은 공인이 아니다(?)”동포들, “그럼 도대체 누가 공인인가?”

“휴스턴 한인회장은 공인이 아니다(?)”
동포들, “그럼 도대체 누가 공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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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한인회장은 4만 동포를 대표하지 않고, 따라서 공인도 아니다.”
제29대 휴스턴한인회장을 역임한 변재성씨의 변호인이 법정에서 휴스턴한인회장은 ‘공인’(公人)이 아니라고 주장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과연 휴스턴한인회장이 공인인지의 여부가 법정에서는 물론 동포사회에서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변씨가 <코메리카포스트>와 양동욱 <코메리카포스트> 발행인이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최소 20만달러에서 최대 1백만달러까지 손해를 배상하라며 제기한 소송의 첫 재판이 지난 16일(월) 해리스카운티법원 295호 법정에서 열렸다. 이날 재판에서 변씨 측 변호사가 변씨는 공인이 아니라고 거듭 주장했다는 사실이 <코메리카포스트>를 통해 알려지면서 동포사회에서는 어떻게 휴스턴한인회장이 공인이 아닐 수 있냐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법률적인 판단이야 판사가 내리겠지만, 동포사회의 정서로서는 변씨측의 휴스턴한인회장은 4만 휴스턴한인동포를 대표하는 공인이 아니라는 주장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분위기다.

02_변재성 2“비영리단체장 중 한명”
변씨측은 법정에서 휴스턴한인회는 동포사회 여러 비영리단체 중 하나일 뿐으로 4만 동포들을 대표하지 않는다고 거듭 주장했다.
텍사스조세국(Texas Comptroller’s Office)의 자료에 따르면 해리스카운티에서 한국, 즉 코리아(Korea)로 등록된 비영리단체는 30여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한국전미군참전용사회 등 비 한인단체를 제외하면 28개의 비영리단체가 있는데, 대부분이 교회 등 종교단체였다. 비영리단체들 중에는 휴스턴한인회를 포함해 코리안커뮤니티센터(KCC), 휴스턴한인노인회, 휴스턴한인학교, KASH 등의 단체가 있는데, 이들 비영리단체들의 회장 중에 누가 휴스턴을 대표로 공식행사에 초청돼 인사말을 하고 휴스턴한인동포사회 대표해 한국정부로부터 초청받았는지 의문이다.
최근 휴스턴총영사관은 각 지역 한인회장들에게 ‘제10회 세계한인의날’을 기념해 재외동포 유공자를 포상한다며 추천을 부탁했다.
대한민국 정부가 공인하는 훈·포장을 수여하는 대상자를 추천하는데 휴스턴총영사관은 휴스턴의 여러 비영리단체 중 왜 휴스턴한인회에 추천을 요청했을까.
휴스턴총영사관은 “각 지역별 한인회는 지역 한인동포사회 및 한인 단체의 의견을 수렴하여 대상 후보자를 추천”해달라는 요청에서 휴스턴한인회가 휴스턴동포사회를 대표하는 단체이고 이 단체의 장은 대한민국 정부의 공적인 업무를 진행하는 공인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동포 대표자이고 공인이다”
휴스턴한인회장들도 <코메리카포스트>에 ‘나는 휴스턴한인동포들의 대표이고 따라서 공인이다’고 밝혔다.
휴스턴한인회장 A씨는 변씨가 뿌리고 다닌 명함에 분명히 휴스턴한인회 회장이라고 적혀있을 텐데, 그 명함만으로도 휴스턴한인회장은 공인이라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으로 휴스턴한인회장이 공인이 아니면 도대체 누가 공인인가라고 반문했다.
A씨는 변씨가 칭찬받을 때는 공인이고, 비난받을 때는 공인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또 다른 휴스턴한인회장 B씨도 “동포사회 대표가 맞다”고 확인하고, 단체행사에 초청돼 인사말을 전할 때 자신은 당당하게 4만 동포의 대표라고 소개했다며 휴스턴한인회장은 당연히 공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B씨는 또 동포사회 대표로서 그리고 공인으로서 처신하기 위해 자동차도 한국산 자동차로 바꾸었다며, 아마도 변씨 본인만 휴스턴한인회장이 동포사회 대표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B씨는 또 송사하는 자식과 빚보증서는 자식은 낳지도 말라는 어른들의 말씀이 있었다며 현재 3건의 송사를 거의 동시에 진행하고 있는 변씨를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역사와 정통성 부인”
변씨측의 “4만 동포를 대표하지 않았”고 “125명이 추천한 비영리단체의 회장일 뿐”이라고 주장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동포사회 일각에서는 아무리 소송을 이기고 싶어도 그렇지 어떻게 30대를 이어온 휴스턴한인회의 목적과 역사를 송두리째 부인하는 발언을 할 수 있는지 의아하다는 반응과 변씨 자신도 2년 동안 휴스턴한인회장을 맡았으면서도 어떻게 4만 동포를 대표하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의견도 있었다.
어느 한 동포는 <코메리카포스트>에 전화를 걸어 휴스턴한인회가 주최한 송년잔치에 후원금을 냈다고 밝히고, 자신은 휴스턴한인회가 동포사회 대표단체로서 자신의 후원금을 동포사회를 위해 사용할 줄 알고 기부했다며, 변씨가 자신은 동포사회 대표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후원금을 다시 돌려달라고 요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다른 동포는 변씨가 소송에서 이기겠다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 같다며 이번 소송을 통해 변씨의 진면목을 보는 것 같다며 혀를 찼다.
동포사회 일각에서는 변씨가 자신은 동포사회 대표가 아니라고 거듭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제29대 휴스턴한인회를 동포사회 역사에서 지워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또한 중남부연합회는 물론 미주총연도 변씨의 회원자격을 박탈해 여타 선거에서 투표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제안까지 제기되고 있다.

양동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