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News Korea Town “1달러, 北군단장 1달 월급”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소장 안보 강연회
“1달러, 北군단장 1달 월급”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소장 안보 강연회

“1달러, 北군단장 1달 월급”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소장 안보 강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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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중남부한인회연합회(회장 김수명)가 지난달 27일(토) 휴스턴한인회관에서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소장 초청 ‘안보강연회’를 가졌다.
이광우 휴스턴해병대전우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안보강연회에서 김수명 중남부연합회장은 “대한민국 국민은 물론 휴스턴 한인동포들도 제7차 당대회 등 최근 북한의 동향과 앞으로의 한반도의 정세 등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최근 북한의 붕괴를 예상하는 전문가들의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 동포사회에 북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모습을 소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안찬일 소장을 초청했다”고 설명하고 휴스턴을 방문한 안찬일 소장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안찬일 소장은 지난 1979년 7월 서부전선을 넘어 남한으로 귀순해 왔다며, 1997년 탈북자로서는 최초로 박사학위(고려대 정치학)를 받았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안 소장은 탈북자는 현재 남한에 28,000여명, 해외에 3,000여명을 합쳐 통상적으로 탈북자가 3만명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올해 초 평양 사동구역에 만들어 놓은 청와대 모형을 보여주며 강의를 시작한 안 소장은 김정은이 핵 혹은 장거리 미사일로 청와대를 타격하겠다고 공공히 떠들고 있는데 이는 대남심리전의 일환으로 적공국에서 지휘하고 기획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소장은 지난해 12월15일 김정은이 제4차 핵실험을 감행한 이후 지난 5월6일부터 3일간 제7차 당대회를 열었는데, 이는 지난 1980년 10월 10일 치른 제6차 당대회 이후 36년만의 일로 김정은이 자신의 입지를 확고히 하기 위한 방편으로 최대의 인원과 물량을 동원해 치른 행사로, 이번 당 대회에서 김정은은 자신의 할아버지인 김일성을 따라 인민복이 아닌 양복을 입고 당대회에 나타났는데, 이때 최고 사령관기를 뒤에 걸어 놓고 행사를 진행한 이유는 김정은 체제가 견고하다는 사실을 알리려는 의도였다고 밝혔다.
안 소장은 이어서 북한의 핵개발 과정을 설명하면서 북한의 핵개발은 러시아 기술이 집약된 것으로서 소위 북한 핵개발 8인방을 소개했다. 안 소장은 이들 8인방의 사진을 보여주며 이들은 김정은 시대의 인물 4명, 김정일 시대 인물 4명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김정일 시대 인물 중 1명은 김일성 시대부터 핵개발과 관련된 일을 했다고 말했다.
김정은은 집권 후 약 100여명을 숙청했는데, 숙청의 목적은 자신의 입지를 확고히 하기 위한 것으로 주로 친인척을 비롯한 주변인물들을 대상으로 했는데, 숙청당하지 않고 꾸준히 살아남은 사람들 중에는 선대부터 경호원으로 있는 인사들이 많다고 전했다.
안 소장은 대북제재와 맞물려 최근 중국 식당의 북한 종업원 13명이 탈북했는데 이들 종업원 중에는 북한 최고의 인민가수로 알려진 최삼숙의 딸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북한이 해외에 파견한 북한주민은 약 5만명에서 6만명에 이르는데 이들이 벌어들인 외화는 대부분이 북한의 정치자금과 핵개발에 이용돼, 정작 북한주민에게 돌아가는 몫은 거의 없다고 전했다.
안 소장은 압박 받고 굶주리고 있는 북한의 주민들과 평양과 같은 몇 개 대도시들와의 경제 불균형으로 인해 북한 주민들이 노골적으로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데, 이 같은 사실로 인해 북한의 조기붕괴설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안 소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에서 쿠데타가 발생하지 이유에 대해 육식동물과 초식동물을 예로 들었다. 안 소장은 지도계층은 자신들은 육식동물로 언제든지 초식동물을 잡아먹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 북한 주민들 대부분은 자신들은 연약한 초식동물로 육식동물에 잡아먹혀도 어쩔 수 없다고 순응하는 구조가 정착돼 있기 때문이라며, 평양의 기득세력은 자신들을 RED로 부르며 사치와 향락에 젖어있다고 전했다.
안 소장은 또 김정은의 주변인물들에 대해서 소개했다. 지난 1998년 미국으로 망명한 김정은의 이모 고영숙 부부는 안 소장을 비롯해 강명도, 고영환 등 3명의 탈북자들이 방송에서 이들 부부는 김정일의 비자금을 관리하다 미국으로 도망쳤고 그 돈으로 도박과 성형을 했으며 김정은의 친모 고영희와 고영숙의 아버지 고경택은 친일파로 김정은 일본 후지산 혈통을 이어 받은 친일파라는 등의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2015년 11월 안 소장을 비롯해 강명도, 고영환 등 3명의 탈북자를 고소했다는 사실을 소개했다. 안 소장은 당시 신문지상에 소개됐던 사진을 보여주며 이때 박건은 이철이란 사람의 여권으로 한국에 입국해 3명을 고소를 했는데 이 고소건을 강용석 변호사가 맡았었다고 전했다.
안 소장은 김정은의 생모 고영희는 김정일의 3번째 부인으로 그동안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 놓지 않다가 김정일 사망 이후 공개적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고영희는 친일파 고경택의 셋째 딸로 김정은이 주장하는 백두혈통이 아닌 후지혈통으로 이 사실이 북한주민들에게 알려지면 자신의 위치가 흔들릴 수도 있다는 생각헤 자신을 비롯한 3명을 고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안 소장은 “최근 북한으로 보내는 삐라에 1달러, 5달러, 또는 10달러 지폐를 함께 넣어 보내는데, 달러가 들어있는 삐라를 주우러 가는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는 ‘월급 타러 간다’는 말이 유행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1달러는 북한에서 군단장의 1달치 월급보다 많기 때문이라며, 10달러면 군단장의 연봉보다 많기 때문에 북한 주민들에게 남한에서 보낸 삐라가 인기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강연회에서 북한 핵개발에 대한 상세한 이야기를 듣지 못해 아쉽다는 지적이 나오자 안 소장은 자신은 핵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핵과 관련해 언급하지 않았다고 양해를 구했다. 다만 안 소장은 김정은에게 있어서 핵은 ‘의자’와도 같다며 핵이 없는 김정은은 아무것도 아니기 때문에 김정은은 결코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고 북한이 이미 핵을 가지고 있는 이상 6자회담에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안 소장은 6자회담은 핵을 보유하지 않았을 때를 가정해 진행된 회담으로 6자회담을 통해 김정은과 타협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약 1시간 가량 진행된 안 소장의 안보강연회에 대해 참석자들은 “북한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접했고, 북한 사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는 평가를 내렸다.

김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