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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회 처럼 외부 행사 유치해야
 체육회 처럼 외부 행사 유치해야

<코메리카포스트 시론>
체육회 처럼 외부 행사 유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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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한인동포사회에서도 브라질 리우올림픽에 출전해 선전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선수들이 전해오는 금메달 소식으로 올림픽 열기가 더욱 달궈지고 있다.
금메달을 예상했던 선수들이 연거푸 예선탈락하면서 올림픽 열기가 잠시 식기도 했지만 대회 4일째였던 지난 10일(수) 사격에서 초반 6.6을 기록해 또 다시 예선탈락 절벽에 서있던 진종오 선수가 역전의 드라마를 연출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같은 날 오후 2시부터 열린 조별예선에서 멕시코를 1:0으로 누르면서 대한민국 축구 역사상 최초로 조1위로 8강에 진출했다는 쾌거가 전해졌다. 이어서 열린 여자배구도 아르헨티나를 세트스코어 3:0으로 누르고 남은 2경기 중 1경기만 이겨도 자력으로 8강에 진출해 또 다시 메달을 획득할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해줬다. 더욱이 ‘우생순’ 여자 핸드볼도 지난해 세계선수권 준우승국 네덜란드와 극적인 무승부를 연출하면서 또 다시 ‘우생순’ 신화를 이어갈 계기를 마련했다.
최악의 경제상황과 최악의 치안에 지카 바이러스라는 복병까지 만난 브라질이 과연 올림픽 경기를 제대로 진행할 수 있을까에 대한 우려가 꾸준히 제기됐다. 아직까지 이런 우려가 해소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브라질은 왜 이런 악조건의 상황에서 굳이 올림픽을 개최하려 했을까라는 의문도 제기되어 왔다. 브라질의 올림픽 개최는 여러 조건을 고려한 결정일 테지만, 올림픽 기간 동안 세계 각국에서 브라질을 찾는 방문객들로 인한 경제적 효과도 고려대상 중 하나였을 것이다.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올림픽 경기를 통해 브라질을 찾는 세계 각국 방문객들 중에는 그동안 브라질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이 더 강화돼 돌아가는 사람도 있겠지만, 브라질을 동경했던 마음이 더 강해진 사람도 있었을 것이고, 뉴스 등 간접적으로 듣던 소식으로 브라질에 대해 가졌던 편견을 깨고 브라질에 대해 우호적으로 변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을 개최했던 한국 국민은 올림픽 개최가 경제발전의 계기가 되어주길 바랐고, 브라질 국민도 ‘이심전심’일 것으로 보인다.

체육회, 미주대한체육회 행사유치
올림픽 개최로 자국의 경제가 발전하길 바라는 국가의 국민들 마음 같이 휴스턴대한체육회(최병돈 회장)도 휴스턴 한인경제에 조금이라도 기여하고 싶다는 염원을 담아 미국대한체육회 총회 개최지를 휴스턴으로 유치했다. 오는 9월16일(금)부터 18일(일)까지 2박3일 동안 휴스턴에서 열리는 미국대한체육회 총회에는 미국 각 도시의 대한체육회장 약 50여명이 참석한다.
최병돈 체육회장은 “휴스턴에 체육회 손님들이 오시면 공항배웅부터 호텔, 식사 등 돌아가실 때까지 챙겨야할 것이 많다”며 “휴스턴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석하는 손님들의 의전을 자신의 생업까지 잠시 접어야 하는 체육회 임원·이사들도 있지만, 이번 행사가 휴스턴 한인경제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다는 공감대 아래 미주대한체육회 총회를 유치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의 말대로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체육회 총회 참석자들은 휴스턴 코리아타운 내 한식당이나 한국식품점을 이용할 것이다. 유가하락으로 가뜩이나 상황이 좋지 않은 휴스턴 한인경제에 휴스턴대한체육회 이번 미국대한체육회 총회 유치는 ‘고식지계’(姑息之計)일 뿐이라는 비아냥거림도 일부 있겠지만, 적어도 휴스턴 한인경제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노력하려는 휴스턴대한체육회의 진의가 무시되어서는 안 된다.
혹시 누가 알랴… 리우를 방문했던 사람들 중에 브라질에 호감을 같고 브라질로 이주하거나 투자하는 사람이 있듯이, ‘휴스턴이 말로만 듣던 것과 달리 살기 좋은 도시’라는 생각을 갖고 자신이 살고 있는 도시로 돌아가 ‘휴스턴 한인동포사회 홍보대사’가 되는 체육회장이 있을지…
이런 면에서 휴스턴대한체육회는 미국대한체육회 총회 참석자들이 휴스턴에 호감을 갖고 돌아갈 수 있도록 더욱 만전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휴스턴의 타 동포단체들도 휴스턴대한체육회와 같이 비록 작더라도 휴스턴 한인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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