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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경제 맑음” 도시총생산,
어스틴 2위·휴스턴 5위·달라스 11위
브루킹스연구소 “텍사스 경제 맑음” 도시총생산,어스틴 2위·휴스턴 5위·달라스 11위

브루킹스연구소
“텍사스 경제 맑음” 도시총생산,
어스틴 2위·휴스턴 5위·달라스 1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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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을 비롯한 텍사스 주요 도시들의 경제성적표는 지금까지 양호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이후 급변하는 미국 내 정치상황과 국제관계 속에 텍사스 경제가 순항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싱크탱크 중 하나로 알려진 브루킹스연구소는 2010년부터 2015년까지 미국 100개 대도시의 경제성장을 포괄적으로 조사한 결과를 이번 달 발표했다. 브루킹스의 조사에서 휴스턴을 비롯한 어스틴, 샌안토니오, 그리고 달라스 등 텍사스의 주요 도시들의 경제지표는 상당히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대침체 빠져나왔지만···
미국이 지난 2008년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에 이은 금융위기로 촉발된 경제 대침체를 빠져나왔다. 2017년에도 미국은 일자리 창출로 실업률이 낮아지고 있고 기업도 생산성 향상으로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인들은 경제에 대한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고, 이 같은 불안감은 지난해 11월 실시된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을 나타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브루킹스는 미국인들이 현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과는 달리 해외무역은 증대되고 있고, 기업들은 기술혁신으로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있으며, 미국 직장인들의 봉급도 인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브루킹스는 그러나 미국 경제가 대침체기를 벗어나는 동안 모든 도시들이 아울러 경제성장의 혜택을 누리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하면서 지난 2010년부터 2015년 사이에 어느 도시들이 포괄적인 경제성장을 이루어 냈는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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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경제성장, 휴스턴 5위
브루킹스는 포괄적 성장지수(Inclusive Growth Index)를 개발해 미국 100대 대도시의 경제성장치를 분석했다.
브루킹스의 포괄적 성장지수는 도시의 경제발전 정도를 가늠할 3가지 주요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데, 첫째 기준이 성장(growth)의 정도로 조사대상 도시에 주재하고 있는 기업과 노동자들의 생산성이 어느 정도 향상됐는지 측정하는 한편, 둘째 생산성 향상이 그 도시에 살고 있는 시민들의 생활수준을 향상(prosperity)시키는데 기여한 정도, 그리고 셋째가 도시 경제성장으로 인한 생활수준 향상이라는 혜택이 도시의 모든 시민들(inclusion)에게 골고루 돌아가고 있는지를 측정하고 있다.
브루킹스는 도시의 경제성장은 기업활동으로 이루어지는 측면이 있다며, 활발한 기업활동이 이루어지는 도시에는 새로운 투자가 이루어지고 일자리도 늘어나며 봉급도 올라 시민들이 윤택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한다.
이에 따라 브루킹스는 국민총생산량과 비슷한 개념으로 어느 한 도시의 근로자들이 어느 기간 동안 생산해 내는 재화와 서비스를 망라한 총생산량을 비롯해 정규직, 비정규직 일자리, 그리고 설립된 지 5년 미만의 신생 비즈니스를 기준으로 지난 2010년부터 2015년 사이 도시의 경제성장을 측정한 결과 어스틴이 조사대상 100개 도시들 가운데 2위에 올랐다. 유타의 프로보에 이어 2위에 오른 어스틴은 도시 총생산량에서는 프로보를 앞섰다.
어스틴에 이어 텍사스 도시들 가운데 상위 20위에 속한 도시는 휴스턴으로 같은 기간 28.5%의 도시 총생산량 증가를 이루었고, 5년 미만의 신생 비즈니스 숫자도 11.3% 늘었으며 일자리도 1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스틴과 휴스턴에 이어 샌안토니오가 8위에 올랐고, 이어서 달라스가 11위에 랭크됐다.

생활수준 향상은 휴스턴이 2위
경제성장으로 인한 도시 근로자의 수입증가와 부의 축적으로 인한 생활향상 정도는 휴스턴이 텍사스 도시들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브루킹스는 도시총생산량을 도시 전체 근로자 숫자로 나눈 노동자 1인당 생산량과 직장인의 연봉, 그리고 도시의 인구 1인당 총생산량 등을 기준으로 산출한 생활수준 향상지수에서 휴스턴이 2010년부터 2015년 사이 10.1%의 생산성 향상으로 보였고, 임금은 8.4% 인상됐으며, 생활수준도 14.98%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텍사스 도시들 가운데, 휴스턴에 이어 샌안토니오가 10위에 올랐고, 이어서 어스틴이 12위, 그리고 달라스가 15위에 각각 랭크됐다.
그러나 기업의 생산성 향상으로 경제성장을 이룬 도시들 가운데 경제성장의 혜택을 도시의 모든 노동자들이 골고루 나누어 갖지는 못한다. 경제성장을 이루고 생활수준이 향상된 텍사스의 도시들도 경제성장의 열매를 도시 근로자들이 골고루 나누어갖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성장의 배분에서 텍사스의 주요 도시들 가운데 어스틴이 유일하게 12위에 올랐다. 휴스턴을 비롯한 샌안토니오, 그리고 달라스는 20위 순위에 포함되지 않아 잘사는 사람은 잘살고, 못하는 사람은 여전히 못사는 시민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향후 전망은?
지난 2010년부터 2015년 사이의 기간 동안 휴스턴을 포함한 텍사스 주요도시들은 경제성장을 이루었지만, 2017년 이후에도 2년전까지의 경제성장세가 지속된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세계에너지수도로 일컬어지는 휴스턴의 경우 국제유가 하락으로 에너지회사의 일자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또 다시 불경기가 찾아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텍사스 도시들이 2015년까지 이룩해 놓은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2017년 이후에도 꾸준한 경제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양동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