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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이·취임식 12월로 개정하자
회장 이·취임식 12월로 개정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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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이·취임식 12월로 개정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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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한인회가 정관개정을 결정했다. 휴스턴한인회는 지난 26일(일) 이사회를 열고 휴스턴한인회장 선출시기와 취임일에 대한 정관개정을 결의했다.
이사회에 참석한 이사들은 정관개정에 원칙적으로 동의했지만, 휴스턴한인회장 선거를 언제할지, 그리고 선출된 회장의 임기는 언제부터 시작하는지 등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회는 동포들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2015년 8월15일 개정된 것으로 알려진 지금의 정관은 당시 정관개정이 유효한지를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당시 광복 70주년 기념행사가 열렸던 휴스턴한인회관에서 휴스턴평통자문위원 위촉장 전달식이 있었고, “회관소유권공청회”도 열렸으며 정관개정을 위한 임시총회도 있었다. 광복절 기념행사가 끝나자 참석자들 일부가 회관을 떠났고, 위촉장을 받은 평통자문위원들도 떠났으며, 공청회가 끝나자 또 참석자들이 떠나면서 정관개정 임시총회에가 열렸을 때는 성원에 필요한 50명이 참석하지 않았다. 당시 사무총장으로 임시총회 사회를 맡은 정화석씨는 “50명 이상이 돼서 성원이 된 것 같다”며 “(참석인원이) 정확하지 않지만 임시총회 개최를 선언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적법했는지를 놓고 논란이 있었던 정관에 따라 제30대 휴스턴한인회장이 11월 선출됐지만, 3월이 돼서야 회장에 취임했다.
논란을 야기한 개정정관 제5장 1조에는 회장은 “11월 중에” 선출하도록 규정하고 있고, 제2장 3조 1항에서는 “회장의 임기는 2년으로 짝수의 서력 기원 3월1일부터 시작한다”고 정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김기훈 휴스턴한인회장은 전임자였던 변재성씨가 회장 취임 전까지 4개월을 ‘휴스턴한인회장 훈련기간’이라는 명분으로 회장선거는 11월, 취임식은 3월에 한다는 정관개정을 시도했는데, 4개월 동안 당선자로소 처신하는데 곤란한 상황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지적에 따라 휴스턴한인회는 정관개정을 결정했는데, 회장선거시기와 취임일을 놓고 동포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김기훈 휴스턴한인회장은 달라스한인회가 12월 송년잔치 때 회장 이·취임식을 갖는데, 휴스턴도 3월이 아닌 12월 말 송년잔치 때 회장 이취임식을 갖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 더욱이 회장선거가 11월에 마쳐지기 때문에 12월 말 이·취임식을 갖는 것이 좋을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현재 정관에서 12월에 취임으로 정관을 개정하면 회장의 임기가 2개월여 단축된다. 이 같은 점 때문에 휴스턴한인회 일부 임원·이사들은 3월1일 이·취임식 안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3월1일 이·취임식을 가지면 인원동원도 수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주장에 따르면 회장 선거를 개정 전 정관에서와 같이 1월이나 2월에 하는 것이 바람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인원동원 때문이라면 3월1일 회장 이·취임식 주장에는 설득력이 떨어진다. 지금까지의 경우를 따져보면 3.1절 기념식보다 송년잔치에 더 많은 인원이 참석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순국선열의 희생을 추모하는 행사인 3.1절보다는 ‘잔치’로 모이는 송년회에서 회장 이·취임식을 갖는 것이 더 의미 있고 새로운 회장의 취임을 축하한다는 취지에도 부합한다고 볼 수 있다.
11월에 선거를 마치고 12월 송년잔치에서 회장 이·취임식을 갖는 것으로 정관이 개정되려면, 무엇보다 김기훈 휴스턴한인회장의 희생과 결단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자신의 임기가 2달 정도 단축되기 때문이다.
정관을 개정하려면 오는 8월15일까지 합의가 이루어져야 한다. 8·15광복절기념식이 열리는 이날 임시총회 성원에 필요한 회원을 확보하기가 상대적으로 수월하기 때문이다. 휴스턴한인회도 8월15일 임시총회를 열고 정관개정을 통과시킨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관개정을 위한 임시총회 소집공고 등을 고려하면 정관개정을 합의하기 위한 시간은 그리 많지 않다.
논란 가운데 개정된 정관에는 “본회의 관할 구역 내에서 3년 이상 거주한 시민권자 또는 영주권자로서 금고 이상의 형을 받지 아니한 자”에게 피선거권을 부여하는 등 또 다른 문제의 소지를 안고 있는 조항들이 있다.